안양박물관 내 유물 이미지 정보 팝업창. /사진제공=안양시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박물관이 옛 안양의 모습과 근현대 변천사를 담아낸 신규 온라인 전시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는 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전 '안양각색(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와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三星記遊帖): 그림으로 걷는 안양' 등 총 두 가지다.


9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번에 온라인으로 전환된 두 전시는 과거 오프라인 개최 당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전시다. 앞으로는 박물관 홈페이지와 안양문화예술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지난 전시를 놓쳤거나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개관 20주년 기념전 '안양각색'은 2024년 7월 개막한 전시다.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200여 점 소장 유물을 전시해 안양 지역 역사적 변천 과정을 체계적으로 조명했다.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은 조선시대 문인 박지수가 일행과 함께 삼성산과 관악산을 유람하며 남긴 화첩을 주제로, 실경산수 11점과 시문 42수를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안양예술공원과 삼막사, 염불암, 망해루, 불성사 등 안양 지역 자연경관과 현존하는 사찰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3D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전시장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가상 전시장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유물의 상세 이미지와 설명, 전시 영상을 직접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전시장을 방문한 듯한 몰입감 있는 관람 경험을 온라인에서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개하는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에는 3D 스테레오스코픽 기술을 적용했다. 관람객은 마우스 조작이나 화면 터치를 통해 전시 공간을 360°로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전시 해설 내레이션도 제공돼 시각장애인 등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관람객도 전시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의 완성도도 높였다. '안양각색' 전시의 책가도와 사계산수도, 신편 안양도시기본계획도 등 안양박물관 소장 유물과 영상 콘텐츠를 PC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기유첩'은 화첩 전체를 고해상도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박물관 내 실감영상실까지 가상으로 재현하고 영상 자동 재생 기능을 지원해 관람 편의성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