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여러 가지 성장관련 문제를 만나게 되는데 그 중에 가장 고민되는 것 중의 하나가 근시진행으로 인한 시력저하일 것이다.
 
현대인의 삶이라는 것이 컴퓨터, TV 그리고 최근에는 스마트폰까지 아주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연관되지 않고 단 하루도 생활할 수 없어 어른들도 시력저하가 걱정되는데, 특히 아이들의 교육프로그램들이 이러한 매체를 통하여 이뤄지다 보니 더욱 더 성장기 아이들의 시력저하가 걱정이 된다. 그래서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눈을 덜 나빠지게 할까 하면서 눈에 좋은 음식이나 눈에 좋다는 약, TV 시청제한 등등의 방법을 써보다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안과를 방문하게 된다.

◆수면시간 착용, 낮 생활 가능한 각막굴절교정렌즈


성장기 아이들이 시력저하로 안경을 어릴 때부터 착용하게 되면 운동과 같은 야외활동의 불편을 초래하여 기초체력 및 신체발달이 저하되고, 이는 국가경쟁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싱가포르와 같은 나라에서는 국가적 사업으로 성장기아동의 시력저하를 막기 위해 야외활동 권장 및 근거리 작업시간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은 여러 가지 꿈을 가지고 자라게 되고,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바라는 대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요즈음은 운동선수나 연예인과 같은 직업을 우리 아이들이 많이 선호하는데, 이 직업들의 문제는 안경을 착용하고 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시력의 변화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굴절교정수술을 진행할 수도 없다. 또한 일반 콘택트렌즈의 경우 장기간 착용 시 안과적으로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부모라면 한번쯤 안경도 착용하지 않고 근시진행도 억제할 방법을 궁리해볼 것이고 안과의사와 이런 부분을 상담하게 될 것이다. 최근 안과적으로 근시진행을 억제하고 안경을 사용하지 않고 생활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가 각막굴절교정렌즈 일명 'OK 렌즈' 또는 '드림렌즈'다.


이 각막굴절교정렌즈는 각막의 변형을 주기 위해 견고한 재질로 구성되고, 단일 곡면을 갖는 일반 RGP(일명 하드렌즈)와는 달리 3~5개의 각각의 곡면이 연결되는 특수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재질과 구조로 각막, 즉 눈의 검은 동자에 위치한 투명한 창과 같은 조직을 렌즈로 변형을 주어 빛의 굴절도를 변화시켜,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이 카메라 필름에 해당되는 망막에 정확히 맺히게 함으로써 시력개선의 효과를 얻게 하는 렌즈다. 대개 잘 때 착용하고, 깨어있을 때는 제거하여도 시력이 유지되어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특수렌즈다.

이 렌즈의 장점은 매일 수면시간에 착용하게 되면 낮 동안 렌즈 및 안경을 착용을 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뿐 아니라 근시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운동선수, 무용가, 음악연주자, 연기자와 같이 안경을 착용하고 활동하기 어려운 직업군에 훌륭한 대안이 된다. 소프트렌즈 등을 장기간 착용했을 때 생기는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일반적인 렌즈를 착용할 수 없거나, 성장기 및 기타의 이유로 시력교정술을 진행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되며 그 효과 또한 좋다.

뿐만 아니라 근시진행을 억제함으로써 성장기 이후 다양한 시력교정술이 가능할 수 있고, 안경을 착용하지 않음으로써 외모적인 만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구조적으로 다른 렌즈, 신경쓸 것 많아

각막굴절렌즈는 각막에 변형을 주는 렌즈인 만큼 착용하기 전 체크해야 할 부분이 많은 렌즈이기도 하다. 우선 전반적인 눈 상태가 나쁜 경우에는 절대 시도해서는 안 된다. 일반 RGP렌즈는 각막을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막 위를 둥둥 떠다니는 구조로 가능하면 눈을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각막굴절렌즈는 각막을 적극적으로 변형시키므로써 시력교정효과를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렌즈를 세밀하게 맞추지 않으면 각막의 손상을 주고 이로 인하여 각막감염과 같은 안과적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간혹 안경점에서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눈에 대한 전반적인 의학적 상태를 확인도 하지 않고 이 렌즈를 시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또한 각막굴절교정렌즈는 각막을 수술로 깎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4.0D 이하의 중등도 근시와 –1.5D 이하의 난시에서 렌즈 착용이 가능하지만 너무 나쁜 근시 및 난시에서는 적용할 수 없다. 물론 숙련된 의사에 의해 특수하게 고안된 각막굴절교정렌즈를 사용해 교정될 수도 있으나 범위를 너무 넘어서 무리하다 보면 각막의 손상을 주어 각막 감염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수면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렌즈를 빼고 하루 종일 시력을 유지하려면 일반적으로 8시간 정도 착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면 부족이나 불규칙한 경우에는 렌즈 착용을 시도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렌즈의 구조가 단일한 곡면을 갖는 일반 RGP렌즈와는 달리 3~5개의 다른 곡면들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고, 눈의 산소분압이 떨어지는 수면 중에 착용하기 때문에 렌즈 관리를 세심하게 하지 않으면 감염 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므로 주의 깊은 관리가 꼭 필요하다.

최근 성장기 아동들의 근시진행억제 및 비수술적 시력교정효과와 같은 각막굴절교정렌즈의 좋은 점이 알려지면서 많은 안과의사들뿐 아니라 심지어는 법적으로 시술을 할 수 없는 안경사들에 의해 렌즈의 맞춤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 렌즈는 렌즈 자체보다는 적용해서는 안 될 환자에게 적용했거나 정확한 이해 없이 시도됐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각막굴절교정렌즈로 시력교정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안과를 방문, 전문의에게 눈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한 후 렌즈를 맞춰야 한다. 더불어 렌즈관리와 사후관리에 신경 써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