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20~24일) 국내 증권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2000선 공략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주 코스피는 한주간 2.16% 상승하며 1980선까지 상승했다. 반면 그간 잘 나가던 코스닥시장은 0.64% 하락하며 560선을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주 초반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하는 흐름을 지속했으나 미국·유럽의 경제지표 호전, 경기부양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 소매판매의 개선, 독일 및 이탈리아의 국채입찰 호조, 엔화 약세 우려가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 등으로 인해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이번주도 이 같은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점차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뱅가드 추종지수 변경 이슈가 마무리 국면에 이르면서 추가적으로 출회될 물량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 덕분에 외국인 매수세가 개선될 개연성이 크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거침없는 상승흐름을 감안하면 한국 IT섹터의 시장주도력 회복을 기대한다"며 "최근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한국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부채한도 협상 역시 최근 재정적자 규모의 감소로 인해 정치적 부담이 줄어든 만큼 무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역시 줄어들 전망"이라며 "독일에서도 재정긴축 중단과 ECB의 경기부양 역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중요 분기점인 1980선 돌파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은 기술적으로 볼때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높이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경우에도 국내 증시의 우상향 흐름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글로벌 주요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세계 주요국들이 앞다퉈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 강화는 물론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GEM펀드로 2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며 올해 2월20일 이후 이어지던 자금유출 현상이 주춤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되살아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그간 선진국 중심으로 집중되던 글로벌 투자자금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머징시장으로의 재유입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주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1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만큼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4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경기선행지수(17일, 이하 현지시간), 내구재주문(24일) 지표와 5월 FOMC 의사록 등을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연준리의 통화정책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될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가 견고해짐은 물론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이머징지역에 대한 자금유입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