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공인중개사·중개인·중개법인) 1인당 평균 주택 매매 거래건수는 5.3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동안 1인당 한 달에 한 건도 못한 셈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전국 주택 실거래량을 각 지역별 등록 중개업자 수로 나눈 결과 전국 5.35건으로 저조한 가운데 전라남도가 11.34건을 기록한 반면 세종특별자치시는 2.48건으로 약 4.5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지역별로는 전남에 이어 경북 10.82건, 강원 9.93건, 대구 9.55건, 울산 8.51건, 광주 8.36건 등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 2.55건, 인천 5.21건, 경기 4.17건 등으로 전국 평균 5.35건을 밑돌았다.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부산으로 3만6815건이 거래됐다. 등록된 중개업자 수는 5005명으로 1인당 평균 7.36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중개업자 수가 가장 적은 세종특별자치시는 404명으로 주택 1000건이 거래돼 평균 2.48건을 기록했다.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1인당 거래량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도는 9만5562건으로 전국에서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에 무려 2만2893명의 중개업자가 등록돼 있어 1인당 평균 거래량은 4.17건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이어 등록 중개업자가 두 번째로 많은 서울은 중개업자 수 2만1903명에 5만5842건이 거래돼 1인당 평균 거래량은 2.55건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국 등록 중개업자 수는 2012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862명이 감소해 현재 8만2356명이 등록돼 있다.


등록 중개업자 감소는 수도권이 주도했다. 수도권 등록 중개업자 수는 2006년 1분기 5만120명으로 처음으로 5만 명을 돌파해 꾸준히 상승했고, 2008년 3분기 5만700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하기 시작했다. 현재 4만9778명으로 7년 만에 처음으로 5만 명 이하로 감소했다.

반면 지방 등록 중개업자 수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3분기 3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3만2578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실거래 건수에는 중개업자를 통하지 않은 당사자간 직거래 건수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중개업자 1인당 거래 건 수는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도권 주택 시장 거래가 활성화 되지 않는다면 수도권 중개업자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