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벗하는 삶.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꿈꾸는 로망이다.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휴식에 대한 갈망은 이제 '세컨드하우스'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머니위크 294호에 실린 <주말·휴일용 '세컨드'를 마련하다>는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하거나 꿈꾸는 이들에게 소소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사였다. 많은 누리꾼들의 댓글은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예상했던 대로 세컨드하우스 관리에 대한 걱정과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앞서 기사에서도 다뤘지만 세컨하우스에 대한 막연한 환상보다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어떻게 즐길 것인지에 대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글쎄요. 자주 다니지 않으면 먼지 앉고, 잡초 무성해지고.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있으면 가야 한다는 압박에도 시달릴 것 같아요. 그렇다고 안 가자니 돈 아깝고…. (우리가바라는세상님)


▶귀찮아서 주말마다 갈 수나 있을까. 나중에 애물단지 됨. (아름다운창님)

▶누가 그렇던데요. 애인하고 별장은 만들고 나면 바로 후회한다고.ㅋㅋ (원석님)

▶전원생활, 우울증이 더 도질 수도 있어요. (내사랑 하니님)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누리꾼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실제로 세컨드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는 이들이 소감을 전하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뼈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미처 기사에는 담지 못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준 친절한 누리꾼도 있었다.


▶집안에 하나 정도 있으면 괜찮습니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시아버님 명의로 된 집이 있어서 가족들이 시간 날 때마다 쓰는데, 잠깐 쉬거나 단출한 파티를 즐기기 좋습니다. 관리는 주기적으로 사람 쓰면 되고요. (AnythingGoes님)

▶세컨드하우스만 가지고는 실패할 수 있어요. 부가로 텃밭이 1000평방 정도는 있어야 좋을 듯 싶습니다. 5일은 직장에서 일하고, 나머지 2일은 산 좋고 물 맑은 산골 세컨드하우스에서 묵으며 순수하게 농사일을 해보세요. 이보다 좋은 것이 없어요. (jtm2190님)

▶매물과 임대도 많이 나옵니다. 일단 임대로 생활해보시고 사는 것도 늦지 않습니다. (수구리님)

한편 세컨드하우스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가계빚 1000조' 시대를 앞두고 삶에 여유를 잃고 사는 우리들의 단면이다. 상황이 크게 다를 바 없는 기자로서 심히 공감하지만, 그럴수록 여유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오히려 세컨드하우스가 그 돌파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집 한채 마련하기도 허덕이는구만. (짬뽀!님)

▶주말에 놀러가는 집이 몇집이나 된다고. 집에서 쉴 시간도 없다. 매일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 힘든 세상. (눈길님)

마지막으로 기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 한 누리꾼의 댓글을 소개한다.

▶사람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 (미스타스텔론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