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현대증권의 신속한 매각을 위해 현대상선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14.9%를 신탁하고 2000억원의 자산담보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현대상선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대증권 지분(22.4%) 절반 이상을 신탁회사에 넘긴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증권의 매각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매각 주도권이 사실상 산업은행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18일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매각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또 23일 투자안내서 배포를 시작으로 현대증권 매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대증권 매각 작업은 올해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000억원 지원으로 현대상선 및 현대그룹의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