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5’ 전시회에서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미래형 소비자 가전의 리더십을 선보였다. 사진은 'CES 2015'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체험하는 모습.


'CES 관련주'
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5'(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CES 2015는 오는 9일까지 진행된다.

과거부터 CES가 개최될 때는 중소형주들이 큰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 디아이디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CES 2015에 참가해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술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덕분에 투자심리에 불을 댕긴 것이다.

CES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TV와 리모컨 등에 적용되는 시스템 제어 반도체를 제조하는 기업인 어보브반도체는 5.09% 올랐다.


같은 날 인프라웨어도 6.65% 상승 마감했다. 이 회사는 삼성과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윈포넷, 코맥스, 케이엘넷, 모다정보통신, 로엔케이, 쏠리드, 위즈정보기술, 에스넷, 링테크, MDS테크, 와이솔 등 다수의 종목들이 CES 개최를 맞아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 올해 CES 주요 테마는 IoT


그렇다면 이번 CES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강봉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시회는 4K TV·스마트홈·웨어러블·스마트카로 트렌드를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TV를 선보였고, LG전자는 OLED TV를 꺼내들었다. 또한 스마트홈과 관련해 다양한 스마트 TV들이 공개됐으며 시계와 안경을 비롯해 발과 어깨, 전신에 부착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도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IoT)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CES 2015의 주요 테마이기도 하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물인터넷은 1~2년 전부터 다양한 전시회에서 식상할 정도로 많이 등장한 테마였다"며 "하지만 이번 CES에서는 과거 대비 구체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인터넷에 연결 가능한 스마트 가전제품들을 다수 선보였다. LG전자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가전 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HomeKit)도 간접적으로 등장했다.

도 애널리스트는 "사물인터넷 시장의 본격 개화로 대부분의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인터넷 커넥티드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통해 반도체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기업들에게 수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옥석가리기 필요

CES 2015와 관련해 국내 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고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기 급등 이후에 실적이 나오지 않아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적잖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관련 사업을 하고만 있지 실제로 실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CES에 참여해 신기술을 선보인 회사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당장 지난달 파산선고를 받은 모뉴엘만 해도 CES에 8년간 참석해왔다.

곽병열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근 종목들의 경우 어느정도는 옥석가리기가 되어가는 모습이지만 세부적으로 정말 실적이 나오고 있는지,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를 차분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