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맞선 강원도 내 각계각층의 단체들이 국정화 저지 단체를 결성하거나 촛불집회를 여는 등 반대 움직임을 확산시키고 있다.
강원대사범대 학생회·강원퇴직교사협의회·전공노 강원지부·춘천교대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강원네트워크'는 21일 춘천시 새누리당 강원도당 앞에서 결성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화 시도에 반대하는 강원도민의 뜻을 모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민주주의를 역주행하는 정권의 오만함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상식에 대한 몰상식의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독재정권의 유산이었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다시 부활시키는 것은 정부가 유신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자칭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허구적인 명분까지 내세워 극단의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엔 역사교육 지침을 보면 폭 넓게 교과서를 채택해 교사가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선택은 정치가 등의 의사결정을 피해 역사학자에게 맡겨져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최대 역사교사 단체인 전국역사교사모임 등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은 국정화를 반대하고 교과서 집필을 거부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체 결성 선포에 이어 이날 오후 춘천시 명동 일대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강원도민 촛불 문화제'를 진행하는 등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촛불 문화제에는 도내 대학생과 시민사회단체 등 100여명의 규모로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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