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과 상도동계 정치적 동지였던 최형우 전 내무장관은 지난 22일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고인을 잃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했다.
검은 상복 차림의 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도착했고, 장례식장 건물로 들어서자마자 울음을 감추지 못했다.
빈소로 들어온 최 전 장관은 빈소에 놓인 YS의 영정사진을 보고 끝내 바닥에 주저앉아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어이구… 어이구…"를 반복했다.
최 전 장관은 빈소에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큰 충격을 받고 격정적인 말들을 쏟아냈고, 부인 원영일 여사가 "이러다 오늘 쓰러진다"면서 말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최 전 장관은 고 김동영 의원과 더불어 민주화 운동시절 '좌(左)동영 우(右)형우'라 불리며 김 전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한 민주화 동지였고, 민자당 사무총장, 내무장관 등을 지내며 사실상 문민정부의 '2인자'였다.
최 전 장관은 1996년 총선에서 6선 고지를 밟으며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발돋움해 1997년 여당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당시 이회창 고문과 힘겨루기를 하다 갑작스러운 중풍으로 쓰러졌고 지금까지 정치 일선에 물러선 상태다.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불운의 정치인'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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