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긴급회의' '지카 바이러스 증상'

지난해 메르스에 이어 올해는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강하게 의심'되는 가운데 전신마비를 일으키는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과 연관됐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에 물린 임산부로부터 태어난 신생아에게서 소두증이 발견돼 지카바이러스와 소두증간에는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임신부 본인은 의료기관을 찾아도 증상이 경미해 특별한 치료는 없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증상으로 발열·발진·관절통·눈 충혈과 같은 증상이 며칠 또는 1주일간 지속되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아의 소두증이 우려된다면 초음파 검사로 태아에게 소두증이 발생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보건 당국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산부인과 전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 지카 바이러스가 퍼진 중남미 국가에서 치명적인 전신마비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 증후군은 급성으로 말초신경, 척수, 뇌신경 등을 파괴해 근육을 약화시키거나 마비시키는 희귀 질환으로 소두증과 달리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지카 바이러스 확산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1일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긴급위원회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바이러스 발생지역에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해 WHO에 권고할 방침이다.

PHEIC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여행과 교역, 국경간 이동이 금지된다. PHEIC는 2009년 신종플루(H1N1) 대유행, 2014년 소아마비,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등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선포됐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