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책 <제국의 위안부>가 무료로 배포됐다.
저자 박유하 교수는 지난 31일 밤 11시쯤 자신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속드린대로 책을 무료배포합니다. 34곳이 삭제되어 있긴 하지만 저의 취지를 이해하시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는 글을 올리며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http://parkyuha.org)를 게시했다.
이어 박 교수는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 보잘 것 없는 사고의 흔적이지만, 한일합의를 넘어선 국민간합의가 만들어지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고통스런 '위안부' 경험을 하셔야 했던 분들과 전세계에 계신 한국분들께 이 책을 바친다"라고 덧붙였다.
다운로드 사이트에는 <제국의 위안부 서문&본문>과 <화해를 위해서-위안부문제> 등 2개의 PDF파일이 올라와 있다. 사이트 상단에는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은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는 마크 트웨인의 격언도 쓰여있다. 위안부 문제의 사실관계를 똑바로 직시하고, 옳바른 해결책을 찾자는 박 교수의 그간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글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 교수는 앞서 지난 29일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며, "진짜 국민재판이 될 수 있도록 책을 무료배포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1일부터 무료배포된 이 책은 지난해 2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조선인 위안부는 피해자였지만 식민지인으로서의 협력자이기도 했다' '적어도 강제연행이라는 국가폭력이 조선의 위안부에 대해서 행해진 적은 없다' 는 등의 표현 34곳이 지워진 삭제본이다.
2013년 처음 공개된 <제국의 위안부>는 위한부 할머니들의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며 34곳이 삭제됐으며, 박 교수는 법원으로부터 할머니들에게 각 1000만원씩 9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지난해 검찰이 박 교수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학문적 논란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데 대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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