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의원' '은수미 국회의원'

야당 의원들이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20시간이 넘도록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경기 수원병)이 필리버스터를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비례대표)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오전 2시30분쯤부터 본회의 단상에 올라 발언을 시작한 은 의원은 이날 낮 12시48분까지 발언을 해 10시간18분간의 필리버스터를 마쳤다. 그러나 오전 11시30분쯤 은 의원의 발언 도중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그런다고 공천 못 받는다"고 고성을 질렀다.

은 의원은 발언 도중 테러방지법과 상관없이 이미 우리 국민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은 의원이 의제와 관계없는 발언을 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것이 테러방지법 하고 무슨 상관 있느냐"고 소리쳤다. 김 의원은 "말 같은 얘기를 해야 듣고 있지, 그런다고 공천 못받는다"고 비난했다.

은 의원은 "삿대질을 하시며 '그런다고 공천 못 받아요'라고 하신 거냐"라며 "저는 공천때문에 움직이지 않는다. 이는 동료 의원에 대한 모욕이다. 사과하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7·30 재보궐 선거에서 수원병 지역구에 출마, '정치 거물'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에 승리해 이변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수원 출생의 김 의원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전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제18대 대통령선거 박근혜 후보 수원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김용남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제한토론을 하는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의제와 맞지 않는 발언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