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초읽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211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합계 2패가 됐다.
제1국과 반대로 흑을 쥔 알파고는 우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았다. 이세돌 9단은 좌하귀 화점에 착수했다. 알파고는 1분40초의 시간이 지난 뒤 세 번째 돌의 위치를 좌상귀 소목으로 택했다. 알파고가 3수를 소목에 둔 것은 처음이다. 이세돌 9단 역시 장고 끝에 4번째 수로 우하귀 소목을 차지했다.
포석 단계에서 알파고는 13번째 수에서 상변에 도전적인 수를 놓았다. 이에 이세돌 9단은 안정적으로 두껍게 돌을 쌓으면서 응수했다. 이세돌 9단은 10분이 넘는 장고 끝에 우변에 공격적인 38번째 수를 뒀지만 알파고가 이를 잘 막아냈다. 이후 둘은 신중하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조심스러운 대국을 펼치던 이세돌 9단은 하변에 공격적인 120번째 수를 뒀다. 변칙적인 한 수였다. 그러나 막판 알파고는 수읽기에서 강점을 발휘, 서서히 이세돌 9단을 압박하면서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반면 이세돌 9단은 제한된 2시간을 다 쓰고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간에 쫓기게 됐다.
이세돌 9단은 154수에서 1분 초읽기 두 개를 소진하는 등 고전이 이어졌다. 이어 우변에서 잇달아 집을 잃으면서 흐름을 뺏겼다. 이세돌 9단은 끝내기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알파고의 방어는 완벽했고 계속해서 둘의 격차는 벌어졌다. 결국 211수 만에 이세돌 9단은 돌을 던지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제3국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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