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23일 언론 접촉을 끊고 잠행에 나선 지 8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지난 16일 새벽 4시쯤 행적을 감춘 뒤 잠적 8일 만인 23일 오후 4쯤 대구 남구 대명동 모친의 자택을 방문해 한 시간 정도 머물렀다. 유 의원은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모친에게 전하고 조언을 듣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모친의 집에서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이날 오후 7시에 예정된 공관위와 9시에 예정된 최고위를 지켜본 뒤 자정 즈음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대구 동구 용계동에 있는 유승민 캠프에는 몰려든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지지자라고 밝힌 백발의 한 남성은 "유승민 의원을 이번에 무조건 뽑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대구 동을 지역구를 책임져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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