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은 유 의원이 높아 보인다.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고 '비박(비 박근혜) 학살' 논란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박 대 친박' 구도로 경선을 치른 서울 서초갑에서 '비박'계 이혜훈 전 의원이 '친박' 핵심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이기고 공천된 바 있다.
또 지난 8~10일 국민일보와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대구 동을 성인 남녀 508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선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로 유 의원이 50.4%,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37.8%로 유 의원이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유 의원이 무소속 출마시에도 54.2%가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 전 청장 측이 그간 선거운동으로 인지도가 상승해 양자 대결시 이 전 청장의 승리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저녁 회의 전 기자들이 '유 의원이 이재만 예비후보보다 여론조사에서 앞서지 않냐'고 묻자 "누가 그래. 조사해봤냐"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할 것이다. 너무 신경쓰지 말고 기다려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 대구 동을에서 '유승민 대 박근혜' 구도가 형성되고 유 의원이 당선될 경우, 새누리당 공관위 책임론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당선될 시 새누리당 내 친박계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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