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남 여수 해상에서 멸종위기종인 토종 고래 상괭이 한 마리가 어망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여수 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여수시 만흥동 만성리 앞 해상에서 상괭이 한 마리가 어망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조업 중인 선적에서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상괭이는 몸길이 120㎝, 둘레 80㎝, 무게 15㎏ 정도의 크기로, 고의로 포획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최초발견자가 소유를 포기함에 따라 여수시에 처분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서귀포 사계리 해안에서 발견된 것을 비롯해 올해 제주에서만 죽은 상괭이 6마리가 신고됐다.

상괭이는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지정돼 현재는 포획 및 사냥 등이 금지돼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여수 해경은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경에 신고해야 하며 살아있는 고래는 구조 또는 회생시키기 위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6일 해경이 전남 여수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상괭이의 길이를 재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