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강연에서 다산정신과 양극화, 불평등, 경제 펀더멘털 위기, 국가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했다. 은퇴 후 첫 공개강연이라 손 전 고문의 정치재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이날 오전 손 전 고문에게 선거지원을 공식 요청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손 전 고문의 강의 참석 일정을 취소해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손 전 고문은 강연에서 "국민이 나를 받아주지 않으니 정치를 떠나겠다고 생각해 엿새만인 8월6일 강진으로 내려갔다"며 "다산이 유배생활을 통해서 실학체계를 확립했던 곳"이라고 말하며 강진에서 칩거생활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산이 바꾸고자 했던 것은 없는 사람, 농민들이었다"며 "탐관오리들의 갈취와 착취를 바꿔보고자 한 개혁사상이 실학의 근본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얼마 전부터 양극화에 시달려왔다"며 "사회갈등과 양극화 불평등에 더해 과연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가 아주 절실한 과제"라며 다산 학문의 현재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가는 뒷받침을 해주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며,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국가의 리더십"이라며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리더십을 어떻게 확보할 건가, 이를 위해 정치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말을 마치겠다"고 마무리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손 전 고문은 강연 후 김종인 대표의 지원 요청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상황을 잘 모르겠으니까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라며 유보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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