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다국적 제약사들이 지난해 매출액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에 따르면 주요 다국적 제약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3조6965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0.2%(882억원)에 불과했고 순이익은 22.6% 감소한 821억원에 그쳤다.


국내 80개 상장제약사의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이 60.6%였음을 감안하면 다국적 제약사 국내법인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셈이다.

매출액 1위는 한국화이자제약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474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성장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억원, 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과거 다수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글로벌 1위 제약사로 발돋움했으나 자사제품들의 특허가 풀리며 제네릭 제품(복제약)의 시장공세에 고전하고 있다.

이어 ▲한국노바티스(4553억원) ▲한국로슈(3218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3068억원) ▲바이엘코리아(3002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2841억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2356억원)▲ 한국애보트(1721억원) ▲한국오츠카제약(1364억원) ▲한국알콘(996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1위는 모두 사노피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7.5% 늘어난 288억원, 순이익은 110.7% 증가한 254억원에 달했다.

반면 한국로슈, 한국산도스, 한독테바, 한국메나리니 등은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손실을 기록했고 화이자제약, 한국알콘, 한국애브비 3개사는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제약사는 전체 24개사 중 절반인 12곳에 불과했다.

순이익 역시 성장세를 보인 제약사는 12곳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순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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