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의 책임 연구원인 미카코 키타가와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각국 통화 가치의 절하가 계속해서 PC 출하량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트너의 초기 조사결과에서도 2015년 4분기 연말 성수기 이후 재고 누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키타가와 책임 연구원은 "전세계 모든 주요 지역의 PC 출하량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32.4%가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정치적 불안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브라질의 영향이 크다"며 "미국 PC 출하량의 지속적인 감소는 설치 기반이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 같은 현상은 선진국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PC는 과거만큼 새로운 가정에서 구입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신흥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2016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1위인 레노버도 PC시장의 불황을 피해갈 수 없었다. 레노버의 전세계 출하량은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적인 점은 레노버의 PC 출하량은 북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북미 지역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출하량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4분기 동안 레노버의 PC 출하량이 모든 시장에서 감소한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두 자리수 성장을 보였다.
델의 2016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업계 평균보다 양호한 0.4% 감소에 그쳤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출하량이 증가한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 태평양 및 남미 지역에서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PC 시장은 2016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233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불안한 경제 상황과 전세계 수요 약세로 인해 소비 심리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을 뿐 아니라, 주요 도시는 PC 보급률이 높기 때문에 신기술을 앞세워 사용자들이 PC를 교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부분의 PC 사용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이 고장이 난 이후에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기 때문에 PC의 수명 주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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