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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빠진 한진해운이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를 신청키로 했다. 채권단의 동의를 얻으면 5월부터 자율협약이 시행되고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한진해운의 운명이 달린다.  
23일 한진해운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 추진 작업을 정하고 이르면 다음주 안에 채권단 회의를 열고 자율협약 안건을 올린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해운업 장기침체로 인해 지난해 말 부채가 6조6000억원으로 커지는 등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른 채권기관들과 함께 한진해운의 채무 재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해외 선주들과 빌려쓰고 있는 배의 사용료를 깎는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면서 대출 이자를 감면하거나 납입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이 안 되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최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적 선사 2곳이 필요하다고 밝힌 해양수산부의 견해에 대해 “만고불변의 진리는 아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동맹에서 빠져 사실상 퇴출수순을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