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상무)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현 상황에서 분산투자는 매우 중요하고 저금리시대에서의 채권은 유용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 매니저가 분석한 브렉시트 영향력이 제한적이 이유는 상황을 미리 인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금융위기 때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 여파가 컸다. 하지만 브렉시트는 이미 파급효과를 예측할 수 있었기에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또 다른 이유는 브렉시트 중심에 미국이 있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로이드은행이 양키본드(미국 비거주자가 발행하는 미국 달러 채권)를 발행했는데 물량보다 6배나 많은 자금이 몰리면서 발행금리가 0.1%포인트가량 떨어졌다. 또 미국 제조업 상황을 보여주는 ISM지표 등이 하락하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의 경제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한 것도 브렉시트 영향을 줄인 요인으로 꼽았다. 앞으로 금리를 인하할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인상이라는 테마는 뒤로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들을 따졌을 때 채권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 낮은 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 매니저는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의 정치적 이슈가 남은 만큼 변동성 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매니저는 “그동안 선진국 국채에 투자할 가치가 낮았지만 브렉시트 이후 평균수익률을 웃도는 섹터는 선진국 국채였다”며 “때문에 변동성 장세에는 지역별, 투자위험별 분산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국가와 채권 종류를 다양화해 앞으로 5년간 장기·분산 투자한다면 고수익 채권은 연 7%대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가 1%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7%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대안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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