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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속 '소주'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5월 소주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0.4% 늘어난 58만1563kl(킬로리터)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희석식과 증류식, 과일소주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360ml 병 소주로 환산하면 16억1545만병, 673만상자에 달하는 양이다. 병당 1000원대인 출고가 기준으로는 1조6100억원 어치다.


대형마트 매출 추이를 보더라도 소주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주매출 신장률(12.3%)은 같은 기간 맥주 매출 신장률(4.2%)에 3배에 달했다. 이는 기존 소주의 인기와 지방소주 업체들의 활발한 수도권 진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기를 끈 과일소주 기저효과와 지난 연말 소주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을 감안해도 이러한 수치는 낮은 증가율이 아니다"라면서 "경기가 불황일수록 소주의 인기가 높아진다는 명제가 다시금 입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