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속초항 인근 한 식당에 등장한 포켓몬 '꼬부기. 오른쪽은 '꼬부기' 획득에 성공한 모습.

위치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에 빠진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여름휴가철 호텔 선택을 어떻게 할까.
글로벌 호텔 예약사이트 호텔스닷컴은 밀레니얼세대가 호텔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포켓몬 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49%)를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관광지 접근성(40%)이나 무료 조식(3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호텔스닷컴의 의뢰로 마케팅 리서치회사 원폴(OnePoll)이 지난 7월18일부터 8월1일까지 18~30세 한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포켓몬이 많은 번잡한 도심 중심가 호텔(31%)이나 포켓몬을 불러들이는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하는 호텔(26%)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편의시설의 경우 체육시설(21%)보다는 포켓짐(43%)을 이용할 것 같다는 응답이 2배 이상 많았다.

같은 조사에서 밀레니얼세대 71%는 앞으로 포켓몬을 더 잡을 수 있는 곳으로 휴가를 떠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번 여름 휴가기간 포켓몬 고를 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75%, 집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포켓몬을 잡을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79%, 그리고 다음 휴가 때 포켓스탑 핫스팟으로 가겠다는 응답자도 42%였다.


이는 청소년 때부터 모바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세대의 속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텔스닷컴코리아 김상범 대표이사는 "포켓몬 고 게임 가능 지역이 제한적임에도 국내 포켓몬 고에 대한 밀레니얼세대의 관심이 뜨겁다. 앞으로도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포켓스탑이 있는 국내외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켓몬을 잡기 위해 가장 가고 싶은 국내 도시는 부산(51%), 속초(48%), 제주(39%), 서울(37%), 인천(32%) 순이었으며 포켓스탑이 가장 많을 것 같은 도시는 뉴욕(44%), 도쿄(36%), 서울(25%), 속초(24%), 로스앤젤레스(23%) 등이었다.

또 가장 많은 포켓스탑이 있을 것 같은 주요 관광지는 경복궁(28%), 도쿄타워(25%), N서울타워(23%), 도쿄 디즈니랜드(21%), 뉴욕 타임스퀘어(20%), 뉴욕 자유의여신상(2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