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왕 딱지로부터 뭐든지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태풍이 이야기(「뒤집혀 혀집뒤!」), 편의점 알바생 정 군이 한밤중 깨어난 파라솔과 테이블과 의자와 함께 고양이를 구하는 이야기(「파라솔 뒤에 테이블 뒤에 의자가」), 마법에 걸려 ‘책’이 된 고양이의 사연(「책고양이」)으로 엮인 3편의 단편 동화는 각기 다른 이야기면서 ‘고양이’라는 매개체로 묘하게 연결된다.
또 하나의 수상작 '빨간 머리 마녀 미로'는 현재 성균관대 국문과에 재학중인 신인작가 최유진이 쓴 작품으로, 부모가 없고 빨간 머리여서 외톨이인 주인공 미로가 입양되어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시무시한 원장 선생님과 쥐가 있는 동물 보육원에서 벗어나고 싶어 주문을 외우는 미로는, 어느 날 뽀글 머리 아저씨와 통통이 아줌마를 만나게 되고…. 남매로 지내게 될 천재 발명가 수리의 발명품들과 함께 환상적인 모험을 펼쳐나가게 된다.
뭐든지 찍기만 하면 살아서 움직이는 수리의 발명품 26호 ‘생생 사진기’는 거만한 사고 뭉치 ‘쓱싹 고무 왕자’와 유쾌한 노래꾼 ‘반쪽 신사’를 만들어내고, 진짜 부모님을 찾고 싶은 미로와 잊지못할 소동을 벌여나간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와 생기 넘치는 사건들로 책의 호흡이 빠르게 진행된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비룡소 문학상은 1회 김소민의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을 시작으로 2회 '성완의 다락방 명탐정', 3회 최은옥의 '책 읽는 강아지 몽몽', 4회 '두근두근 걱정 대장' 그리고 올해에는 대상 수상작인 김진나 작가의 '디다와 소풍 요정'을 출간했다. '뒤집혀 혀집뒤!'와 '빨간 머리 마녀 미로'는 각각 5회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미지제공=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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