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피부가 걱정인 건 무엇보다 흉터 때문이다. 대부분 여드름은 붉게 도드라진 상태에서 일주일이면 사라지지만 그 자리에 움푹 패인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
실제 여드름을 경험한 사람 4명 가운데 3명이 여드름 흉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피부과 진료를 받은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화장품이나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여드름은 피부 깊숙한 곳에 피지가 가득 찬 상태에서 여드름균이 증식해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이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피부 속 콜라겐이 녹아내리게 되는데 이 때문에 피부 겉표면까지 주저앉으면 패인 흉터가 남게 된다.


이때, 깨끗하지 못한 손으로 여드름을 짜거나 뜯어내면 염증이 더 퍼져 흉터는 훨씬 심해진다. 이렇게 얼굴에 남은 여드름 흉터는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심하면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은데 한 번 생긴 여드름 흉터는 완벽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피부과 치료가 필요하다.

여드름 초기인 붉은 염증에는 항균 작용을 하는 연고만으로도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여드름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각질층을 벗겨 막혀 있던 모공을 열어주는 스케일링이나 화학적 필링이 도움이 된다.

피부 곳곳에 남은 여드름 흉터에는 프락셀 레이저 등의 치료가 적용된다. 프락셀 레이저는 피부의 재생을 도와 패인 흉터와 넓은 모공을 축소시켜 주는 덕분에 환자들 사이 만족도가 높은 흉터 치료 중 하나이다.


다만 환자의 피부 상태와 여드름 흉터 정도에 따라 같은 치료법이라도 효과에 차이가 있기 마련으로 우선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은 뒤 최적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드름 흉터와 같은 흉터 치료는 시술의 결과가 즉시 나오지 않는다.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적으로 다양한 치료와 보조 요법을 병행해야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여름에 비해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지 않아 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무더웠던 여름철을 보내면서 강한 자외선과 장시간 에어컨 바람에 노출된 피부는 한층 약화된 상태로 여기에 건조한 환절기에 접어들면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는 각질이 생기기 쉬워 여드름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여드름이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병원 치료와는 별도로 직사광선 노출은 피하고 평소 순한 세안제로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해주어야 하며,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피부 재생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스스로 컨디션 관리에도 힘쓰는 것이 좋다.

<제공=이하니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