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3명이 총기로 살해된 사건의 피의자가 검거됐다. 지난달 11일 필리핀에서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한국인 남성이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국은 오늘(18일) 지난 10월 새벽(현지시각) 필리핀 바콜로시 사탕수수밭에서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된 한국인 남성 A씨, B씨, 여성 C씨 등 3명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 D씨를 17일 필리핀 파라케냐 소재 콘도에서 검거했다고 오늘(18일) 밝혔다.
경찰은 D씨에 대한 현지조사를 끝마치는 대로 국내로 송환할 방침이다. D씨는 지난달 15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현지에서 행방을 감춰 경찰이 추적에 애를 먹었다.
지난달 13일 경찰은 전문수사관 4명을 파견하고, 현지의 코리안데스크를 집결해 현지 경찰과 함께 총력 검거작전에 나섰다. 경찰은 최북단 유명 리조트 주변에서 D씨를 수소문하던 중 전날 오전 11시(현지시각) 피의자 위치첩보를 받고 필리핀 이민청 직원과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D씨가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필리핀에서 처벌을 받게 된다"면서도 "현지 경찰 수사국과 협의해 D씨를 인계 받아 한국에서 재판받게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D씨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앞서 붙잡혔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E씨의 공동범행 여부 등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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