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투쟁단이 상경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쌀값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오늘(25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조직한 ‘전봉준 투쟁단’은 트랙터를 이끌고 서울로 향했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전남과 경남에서 양 지역에서 출발해 ‘트랙터 상경 시위’를 벌여왔다.

전봉준 투쟁단은 오늘 서울에 도착해 도심에서 집회와 행진을 벌이고, 내일(26일)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법원 역시 전농이 "경찰이 금지 통고한 집회 및 행진을 허용해달라"며 서울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해 전국농민대회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허가하라고 결정했다.


특히 청와대와 200m 정도 떨어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까지의 도보 행진도 허용됐다. 그러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으로 집회 장소인 세종로공원 앞 도로와 행진 구간인 청운동주민센터 등에서 농업용 화물차량이나 트랙터, 그밖에 농기계 등 중장비를 주·정차하거나 운행하는 시위 방법은 제한했다.

게다가 경찰이 트랙터나 농업용 화물 차량을 '미신고 시위용품'으로 보고 서울 진입을 막겠다는 방침이라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와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 안성나들목 등 곳곳에 경력 1000여명을 분산 배치해 통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내일 광화문광장 등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5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퇴진행동 등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서 서울에서 100만, 전국에서 200만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25일 오후 경기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인근 거리에서 전봉준 투쟁단을 꾸린 농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쌀값보장을 촉구하며 트랙터 및 농기계를 몰고 서울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