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가 오늘(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가 "김정은이 핵질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는 오늘(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이 지난 5월 7차 당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교란기를 이용해 다음해까지 핵 개발을 완성한다는 정책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은은 핵개발 완성 시간표까지 정해 핵질주의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어섰다"며 "김정은 손에 핵무기가 쥐어지면 우리는 핵인질이 될 것이며, 핵전쟁이 일어나면 우리 영토는 잿더미로 변해 구석기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때도 핵 개발을 중단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김정은은 핵경제 병진 노선을 공식 채택했으나, 경제는 세계와 주민을 기만하기 위한 것이고, 사실을 핵 최우선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빨리 핵 개발을 완성해서 새로 집권한 한미 정부와 핵보유국의 지위에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의도"라며 "다시 말해 한미 정부의 '선 비핵화 후 대화' 도식을 깨고, 새로 집권하는 한미 정부와 ▲핵동결 ▲제재 해제 ▲한미 합동훈련 중단 등의 요구 사항을 내세우려는 전략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태 전 공사는 북한 주민들을 향해 "북한 주민 여러분, 쭈뼛거리지 말고 모두 들고 일어나면 김정은 노예제는 물먹은 담벽처럼 허물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