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양천소방서 제공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발생한 승강기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2일 오전 9시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소속 전문인력과 합동감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53분쯤 백화점 6층에 멈춰선 승강기는 승객 조모씨(66)가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2m가량 추락했다. 미처 승강기를 빠져나오지 못한 조씨는 몸이 승강기와 승강장 사이에 끼이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이모씨(40·여) 등 영화 관람객 19명이 추락한 승강기 안에 갇혀 있다가 34분만에 구조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21일 승강기 관리업체 관계자 3명과 목격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경위와 안전관리 사항을 조사했다. 특히 경찰은 지난해 12월 실시된 승강기 정기 안전점검에서 해당 승강기의 결함이 발견됐던 사실과 이번 사고가 관련성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승강기는 당시 안전점검에서 '2개월 내에 문제점을 보완해 재검사를 받으라'는 조건부 합격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원인규명을 최우선으로 감식 중"이라며 "아직 입건된 관계자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