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사진=임한별 기자

‘정봉주 성추행 의혹’을 놓고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과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을 상대로 고소를 하고 사건 당일 찍은 증거사진 780여장이 있다고 말하자 프레시안도 맞고소로 맞불을 놓은 것.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양측의 공방이 지금껏 지속되자 한쪽으로 기울던 여론이 다른 쪽으로 기울고 있다.
16일 정 전 의원 변호인단은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2011년 12월23일 정 전 의원의 일정에 동행한 사진가가 찍은 780여장의 사진을 확보했다”며 “사실상 정 전 의원의 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특히 정 전 의원 측의 주장에 따르면 성추행이 벌어진 장소와 시간대로 지목된 당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렉싱턴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 정 전 의원이 있었다는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레시안은 이날 오후 1시36분 기사를 통해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라고 밝혔다.

프레시안은 기사를 통해 “정 전 의원이 낸 고소장에는 피해자가 없고 유력한 목격자도 없다”고 지적하며 “프레시안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해당 기사에 200개가량의 누리꾼 댓글이 달리며 반응이 뜨겁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을 보면 mira***, “고소장에 피해자가 특정되어 있지 않더라도 다 조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프레시안도 알텐데 이런 기사를...”이라며 기사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 soso****는 “프레시안, 정확한 증거를 가져와라”라며 프레시안에게 확실한 증거를 요구했다.

기다려 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 s7****는 “법정결과가 나오면 다 안다. 기다려보자”라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한 누리꾼 lks***는 “프레시안 큰 수가 있는거다”며 프레시안이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약 10일간 정 전 의원과 프레시안의 법적다툼까지 오게 되면서 조만간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