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강사 설민석은 3일 오전 11시 방송된 KBS1TV 특별 방송 '제주 4.3 70주년 – 당신이 몰랐던 제주 이야기'를 통해 제주 4.3 사건 피해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설민석은 "한 할머니는 총탄에 맞아 턱 없이 평생을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살았다. 항상 위장병에 시달렸다"고 피해자 사연을 소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설민석은 또다른 피해자도 소개했다. 그는 "(당시) 총소리가 요란하게 나자 바로 옆에 나란히 묶인 어머니가 나를 덮치며 쓰러졌다. 총에 맞은 어머니의 몸이 요동치자 내 몸은 온통 어머니의 피로 범벅이 됐다. 경찰들이 '총에 덜 맞은 놈이 있을지 모른다'면서 일일이 대검으로 찔렀으나 그때도 난 어머니의 밑에 깔려 무사했다"고 증언해 제주 4.3 사건의 참혹함을 알렸다.
한편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3일부터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간인 대규모 학살 사건이다. 서울, 제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크고 작은 추모식이 개최돼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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