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트라우마센터는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트라우마 심리지원을 위해 정부가 설치한 기관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했다.
최근 몇년 동안 세월호 사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경주·포항 지진 등 대형 재난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피해자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심리지원이 실시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대형 재난 심리 지원은 2013년 5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 비상설조직인 심리위기지원단이 담당해 왔다. 하지만 심리위기지원단은 중앙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워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트라우마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별로 재난 위기대응 및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특히 올해 재난 유형별 활동지침, 심층사정 평가 도구 등을 개발하고, 재난현장에서 양질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이동버스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 심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센터장은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이 겸임한다. 인력은 정신건강전문요원, 연구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 예산은 약 17억원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2020년까지 전국적인 재난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지진에 피해를 겪은 사람들에게 국가트라우마센터가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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