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신문 호눌룰루 스타어드버타이저는 용암 때문에 대피한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주민들이 집에 잠시 들어가 의약품을 챙기거나 애완동물을 데리고 나올 수 있도록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국이 허용했다고 전했다.
인근 도로에는 의약품과 생필품을 가지러 가는 주민들의 차량 행렬이 늘어선 모습이 잡혔다. 그러나 용암이 흘러내리는 속도가 언제 다시 빨라질 지 모르는 데다, 추가 강진의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이 지역 주민 1800여 명은 대피생활을 해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에서는 지난 3일 규모 5.0의 지진과 5일 규모 6.9의 강진 이후 모두 열 군데 분화구 균열에서 용암이 흘러나왔다. 하와이 화산관측소에 따르면, 이 화산에서는 한때 용암이 상공으로 치솟는 분천의 높이가 60m에 달했다.
지금까지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불에 타거나 파손된 가옥은 모두 36채로 집계됐다. 아직 인명피해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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