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위축 등 다양한 기업활동 애로 요인으로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은 오는 3분기 체감 경기는 지난 2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27일까지 광주지역 67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87)보다 4포인트 하락한 ‘83’으로 집계되며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무더위와 하계휴가, 명절 등 계절적 호재가 많음에도 3분기 경기를 어둡게 전망한 것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과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위축 불안감 속에 최저임금 상승과 경쟁심화 등 기업활동 애로요인들이 체감경기를 악화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00)은 정체될 것으로, 대형마트(64)와 편의점(94), 슈퍼마켓(80)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편의점(95→94)은 경쟁점포 증가와 최저임금 상승 등을 이유로 3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3분기 경영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애로요인으로 유통업체들은 ▲소비심리 위축(33.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쟁심화(32.4%) ▲제품가격 상승(12.4%)▲정부규제(5.7%)▲고용환경 변화(4.8%)▲지역여건 (4.8%)▲계절영향(4.8%)'등을 선택했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가장 노력해야 할 과제에 대한 질문에서는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 억제 (52.2%)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과도한 규제 완화(19.4%)▲제조업 수준의 지원(10.4%)▲신기술 개발 지원(10.4%)▲전문인력 양성 (3.0%)등으로 응답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지역 시장규모의 한계로 소매유통업체들이 바라보는 향후 전망이 어둡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내수활력 제고를 위한 소비심리 견인 노력과 함께 기업의 경영부담 완화와 시장기회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