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의 고속도로 교량 '모란디'가 붕괴됐다. /사진=뉴시스

이탈리아 북부 제노바의 고속도로 교량 '모란디' 붕괴로 인해 사망자가 최소 39명에 달하는 가운데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이 일대에 대해 12개월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콘테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내각 회의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 당국의 요청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초기 응급 구조를 위한 500만 유로(약 64억원)의 예산도 긴급 편성했다. 다리 아래 살던 주민들은 모두 이주하게 될 예정이다.

앞서 전날 15일 오전 이탈리아 서북부 리구리아 주 제노바 A10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모란디 다리 붕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3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 이후 이탈리아에서 12건의 교량 및 육교 붕괴 사건이 발생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의 경우 원인은 불량한 구조로 꼽힌다.

이번에 붕괴된 다리는 지은 지 50년 된 다리로, 보수공사를 한 지 불과 2년 만에 붕괴돼 부실공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전국의 노후 교량 안전 진단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