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관련 첫 번째 파업에 돌입했지만 파업 하루만에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5일간 예정됐던 기아차 노조의 파업 일정은 취소됐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이날 소하·화성·광주 등 각 사업장별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지난 17일 기아차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하루 최대 6시간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결의한 상태였다.
기아차 노조의 이 같은 방침은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 노조와 상반된다.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말 8년만에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낸 바 있다. 국내 자동차시장이 침체기를 겪는 과정에서 노사 모두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현대차 노조의 임금협상 타결 후 기아차도 노조 역시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기아차의 경우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1일 기아차 노사가 교섭 재개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사가 8년만에 여름 휴가 전 임금협상을 타결한 상황에서 최근 자동차시장 침체로 인한 위기의식이 업계에 만연하게 퍼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기아차 노조도 홀로 파업을 이어갈 동력을 잃었다고 본다”며 “노사가 서로 양보할 경우 조만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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