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명 중 1명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사가 염려된다는 노인도 전체의 20%가 넘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10월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1일 내놓은 '노인인권종합보고서'에 따르면 노인들은 존엄, 안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1000명(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대나 방임을 경험했다는 노인은 전체의 10%로 집계됐다. 나이로 인한 차별을 겪었다는 노인은 21%나 됐다. 1인 가구일수록, 교육 정도가 낮을수록, 경제나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차별을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
노인의 26%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수도권 거주(31.0%), 저학력자(30.5%), 배우자가 없는 경우(32.0%), 1인 가구(33.7%)의 응답률이 높았다.
고독사를 당할까봐 염려된다는 응답은 23.6%였다. 70대와 80대 이상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이 역시 1인 가구일수록 염려의 목소리가 더 컸다.
노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존엄사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점도 눈에 띈다.
노인의 83.1%가 ‘존엄사 찬성 또는 무의미한 연명치료 반대’에 동의했다. 건강상태가 양호할수록 존엄사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호스피스 서비스 활성화에 대해서도 87.8%가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노인인권이 존중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 때문이라는 답변이 35.1%로 나타났다.
청년층에게 같은 질문을 한 결과 노인에 대한 부정적 편견 때문에 노인 인권이 존중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8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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