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롯데월드타워 집무실로 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소 사흘 만인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집무실로 출근하며 경영에 복귀했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측에 면세점 특허를 대가로 70억원의 뇌물을 건넸다가 돌려받은 혐의(뇌물공여)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됐다가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신 회장은 이날 열리는 주간회의에서 그간 롯데그룹을 이끌어온 비상경영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내부적으로 시급히 처리할 사안을 시작으로 대내외적으로 챙겨야 할 주요 경영현안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롯데그룹 안팎에서 조직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 랴오닝성 선양 롯데월드 건설, 동남아시아 유통기업 인수 등 굵직한 투자사업이 우선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롯데그룹 지주체제 완성을 위한 금융 계열사 지분 처분과 호텔롯데 상장도 신 회장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다.


앞서 신 회장과 비슷하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소 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획기적 투자계획과 일자리 창출 확대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의 원리더로서 조만간 일본에도 건너가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부회장) 등 일본 계열사 전문경영인을 만나 현지사업 현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