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면허신청 심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내년 1분기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높은 진입장벽으로 신규 사업자 진입이 가로막혔던 상황에서 제7의 LCC가 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중 면허신청 접수를 받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동안 청주공항과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플라이양양)이 두 차례나 항공명허 신청에 나섰지만 반려된 바 있다. 자본금 부족과 과당경쟁 등이 우려됐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토부는 올해 초 항공사업법 면허요건 중 자본금 부분을 1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진, 금호 등 대형 기업들이 항공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요건 완화를 요구했고 재차 면허요건이 자본금 150억원으로 낮아졌다.
국토부 입장에서도 신규 LCC 진입을 막을 명분이 없다. 신규 항공사 진입의 부작용으로 가장 우려됐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기에는 기존 항공사들의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 올해 상반기 제주항공은 매출 5918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을 기록했고 진에어는 매출 5063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티웨이항공 역시 매출 3662억원, 영업이익 477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국토부의 면허 심사 계획 발표에 따라 신규 사업자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항공면허 발급에 나설 업체들은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대구 등 총 4곳이 거론된다. 신규 진입자들의 자본금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에어로케이가 450억원의 자본금을 갖췄고 플라이강원 350억원, 에어프레미아 3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문턱 낮아진 신규 LCC 진입… 내년 1분기 윤곽 나온다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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