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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오는 17일부터 신용대출 4종 판매를 중단한다. 잇따른 유상증자 실패로 자본이 줄어 들자 대출판매를 중단했다가 오는 11월 재개할 예정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17일부터 직장인K마이너스통장 ▲직장인K신용대출 ▲슬림K신용대출 ▲일반가계신용대출 등 4개 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케이뱅크가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사례는 지난 6월 이후 12번째다. 자본금이 부족한 케이뱅크는 매월 취급 한도를 설정한 뒤 한도를 소진하면 판매를 중단하는 '쿼터제'를 운영 중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188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20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BIS)은 10.71%로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평균인 15.92%를 밑돈다. 대출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매월 대출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 10일 케이뱅크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936만3200주(968억1600만원), 전환주 463만6800주(231억8400만원)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증자가 이뤄지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38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일시적인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지만 은산분리 완화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대출 중단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늘린 자금 대부분은 BIS 비율을 끌어올리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11월 대출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