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전KPS가 올해 직원의 자녀 1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장석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전KPS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10월 기존 직원의 친인척 40명이 채용됐다.
특히 올해 정규직으로 확정된 기존 직원의 자녀 11명은 전원이 기간제 직원으로 입사했다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실이 확인됐다. 공채시험을 통해 정규직으로 입사한 것이 아닌, 비교적 입사가 쉬운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들어온 뒤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다.
한전KPS는 지난 4월1일 240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가운데 5%에 달하는 11명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다.
한전 산하 한일병원도 2급 부장의 자녀가 2015년 8월 기간제로 입사한 후 2017년 1월 무기직으로 바뀌었다가 지난 8월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또 5급 대리의 자녀도 2014년 기간제로 채용된 뒤 2년 뒤 무기직으로, 2017년 2월에는 정규직으로 바뀌었다.
장 의원은 "고용세습은 특정 공공기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며 "그동안 묻혀있던 친인척들의 정규직 전환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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