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이수역 부근 한 술집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서로 몸싸움을 벌인 이른바 '이수역 폭행사건'이 남녀 갈등으로 번지는 가운데 여성들이 먼저 물리적인 접촉을 해왔다는 진술이 나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A씨(21) 등 남성 일행 3명과 B씨(23) 등 여성 일행 2명을 서로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13일 새벽 4시쯤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남녀 일행이 시비가 붙었다. 남성이 "네가 먼저 쳐봐. 네가 먼저 쳐봐. XX 쳐봐. XX"라고 하자, 여성은 "쳐봐…이것도 못해? 너 XX지?"라고 했다. 술집 주인이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다툼이 커지면서 남녀 5명의 집단 몸싸움으로 번졌고, 경찰은 이들을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여성 일행 측 1명이 '여성 혐오를 드러낸 남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 남성들을 엄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16일 오전 9시 현재 34만명을 넘어섰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 ear***는 "경찰은 중립적이면서 공평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남자 여자의 문제가 아닌 폭행범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밝혀내고 처벌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 tis****도 "가해자가 누구든 간에 이번 사태에 대해서 우리가 되돌아 볼 것이 많다"면서 "남녀 갈등으로 변질되고 있는 이 사건은 결국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쌍방폭행이다" 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여성 측에서 먼저 남성의 목 부위에 손을 접촉한 뒤 서로 밀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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