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티TV 유튜브 방송 캡쳐
유튜버가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키즈세대의 유튜브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선망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13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인터넷방송 진행자(유튜버)가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 5위를 기록했다.

유튜버는 운동선수, 교사, 의사, 조리사에 이어 초등학생이 선망하는 직업으로 선정됐다. 10위권에 오른 경찰, 법률전문가, 가수, 프로게이머, 제과·제빵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제쳐 인기를 실감케 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희망직업 10위권내 유투버를 찾아볼 수 없어 상대적으로 초등학생의 유튜브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배경은 도티, 헤이지니, 허팝 등 영유아 타깃 크리에이터의 성장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에 소속된 도티는 마인크래프트 등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게임방송 콘텐츠로 구독자 240만명을 확보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스쿨잼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닮고 싶은 인물 4위에 오르며 유명세를 확인했다.

유튜브를 보고 자라며 일찍이 크리에이터의 세계로 입문한 키즈 유튜버도 초등학생 시청률 증가의 주 요인이다. 초등학생 유튜버로 알려진 띠예는 누적 조회수 1100만을 돌파하며 초등학생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 또래가 진행하는 방송을 보며 유튜버의 꿈을 키우는 초등학생도 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IPTV 보급이 빨라지면서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자란 초등학생이 급증했다”며 “유튜버가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를 만큼 초등학생이 주 시청층으로 자리잡지만 여전히 선정·폭력성 등 유해환경 요소가 많아 플랫폼업계의 자정 작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1200개 초중고 학생 2만7265명, 학부모 1만7821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