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자영업자들이 카드사와 직접 카드수수료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요구했다.
김성민 푸르네마트 대표(한국마트협회 회장)는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에서 “지난해 11월 600만 자영업자들에게 카드수수료를 인하해 주셔서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건의했다. 김 대표는 “카드수수료가 인하됐지만 지금 카드사들이 약속을 안 지키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카드수수료 협상권을 저희 자영업자들에게 부여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 주시면 저희가 앞으로 좀 더 자영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카드수수료 법제화를 금융위원회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보인 ‘제로페이’가 소비자에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병기 김밥나라 대표(홍천중앙시장상인회 부회장)는 “제로페이, 상인들은 다 알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많이 모르고 있다”며 “홍보 자체가 소비자 위주여야 하는데 상인들의 결제수수료를 내린다고 홍보해 우리한테만 생색낸다는 식으로 소비자들이 생각한다. 앞으로는 소비자 편익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전통시장 오는 분들은 스마트폰 없고 폴더폰이라 무용지물”이라며 “체크카드를 제로페이화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자영업자의 형편이 나아지는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카드수수료 인하 등 그간 발표한 다섯차례의 자영업 대책을 열거한 뒤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의 형편은 여전히 어렵다”며 “높은 상가임대료와 카드수수료 등이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최저임금 인상도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자영업자 단체, 문 대통령 만나 “카드수수료 협상권 달라”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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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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