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4년 3.0%에 불과하던 침대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4.7%까지 뛰었다. '꿀잠'을 잘 수 있다면 고가의 아이템에도 지갑을 여는 고객이 늘었다는 뜻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은 "워라밸 문화가 확산된 후 일과 삶을 구분하고 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 침대를 아예 싱글 사이즈로 구매하는 사례도 늘었다. 퀸 사이즈 대신 슈퍼싱글을 부부가 각각 사용해 수면의 질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부부의 경우 보통 한 침대에서 수면을 취하지만 상대방이 뒤척일 때마다 잠에서 깰 수 있어 숙면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필요에 따라 침대를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도 나왔다. 글로벌 침구 브랜드 '템퍼'는 매트리스 상체 부분 각도를 1명씩 각자 조절할 수 있는 침대를 내놨다. 더블 침대지만 프레임 좌우가 분리돼 두 사람이 함께 자도 수면을 방해받지 않는다. 가격은 싱글 사이즈 기준으로 290만~440만원이다. 침대 2개를 사는 꼴이라 가격은 비싸지만 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에이스침대'도 슈퍼 싱글 사이즈 매트리스를 트윈형 프레임으로 구성해 팔고 있다. 하이브리드 테크 시리즈는 상황에 맞춰 싱글, 패밀리 등으로 분리 혹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말총 침구도 반응이 뜨겁다. 통기성이 좋아 유럽에서는 500년 전부터 꾸준히 말총 제품을 사용해왔다. 진드기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은 습도 73~85%이지만, 말총 침구는 55% 이하의 습도를 계속 유지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오스트리아 말총 전문 회사인 '무스버거'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베개 하나당 65만~80만원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봄 정기 세일을 맞아 14일까지 침대∙침구등 다양한 생활 장르 용품을 판매하는 ‘메종 드 신세계’를 전점에서 진행한다. 메종 드 신세계 행사 기간에는 신세계에서 처음으로 일상용품 마켓인 '일상마켓 with 낭만창고' 이벤트도 선보인다. 강남점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8층 이벤트홀 행사장에서 침구 브랜드 ‘메르시홈’ 등 18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