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인천석유화학
지난 10일 인천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의 벚꽃동산. 막바지 꽃샘추위가 봄을 시샘하는 와중에도 봉오리를 틔운 벚꽃이 곳곳을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흩날리는 벚꽃잎을 따라 가족,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 구경을 나온 인근지역 주민들의 얼굴에도 벚꽃같은 웃음이 피어난다.
11만5000여㎡ 부지에 마련된 약 1.5㎞ 길이 산책로를 따라 600여그루의 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은 SK인천석유화학이 주민들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일반적인 석유화학 공장들과는 달리 주민들의 거주지역과 가까이 사업장이 위치한 까닭에 주민들의 민원과 불편을 해소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이곳을 만들었다.
1985년부터 매년 4월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장 문을 열어 벚꽃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5만8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천을 대표하는 벚꽃명소가 됐다.
벚꽃축제 외에도 SK인천석유화학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SK인천석유화학는 지속성, 개방성, 다양성이라는 세가지 방향성을 기반으로 지역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이를테면 지역내 관공서, 봉사센터, 봉사자, 건축관련 기업 등이 힘을 합쳐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의 집을 수리해주는 식이다.
최근에는 100억원가량을 사업장 인근 마을의 도시정비에 사용하려다 이곳이 도시재생사업지구로 선정되면서 국비 등을 합쳐 89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크게 확장됐다고.
지역뿐만 아니라 협력사와의 상생도 SK인천석유화학의 최우선 추진과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업계 최로 ‘협력사 작업중지권’을 본격 시행했다.
‘작업중지권’은 작업 환경에 위험요소가 있거나 안전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근로자 판단 아래 즉각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 권한을 협력사 구성원에게 부여한 것은 SK인천석유화학이 업계 최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올 1월 SK인천석유화학 전기열선 작업에 투입된 협력사 세이콘 직원이 작업현장의 안전발판이 미흡해 추락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즉시 안전관리자에게 ‘작업중지’를 요청했다.SK인천석유화학 관리자는 이를 즉각 받아들이고 작업을 중단했다. 이어 전기팀에서 안전조치가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공사현장 전반을 점검한 후 공사를 재개했다.
제도 시행 이후 올해 3월까지 협력사 구성원이 ‘작업중지권’을 발동한 횟수는 20여건에 달한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인한 작업손실로 회사가 입은 금전적 손실은 제도가 가진 사회적 가치와 비교할 수 없다”며 ”오히려 회사와 협력사가 합심해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회사의 안전환경 경영 수준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또한 지난해 협력사 안전 인시를 관리·기록하는 ‘협력사 무재해 기록판’을 협력사 정비동 앞에 설치해 일정 기간 무재해를 달성한 협력사 구성원을 포상한다.
지난 3월에는 무재해 60일 달성 기념으로 협력사 구성원 570여명에게 정성이 담긴 1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했다. 포상금 및 선물은 무재해 달성 100일 단위로 계속 증가한다. 무재해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행복이 쌓이는 구조다.
이외에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 협력모델을 운영 중이다.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1대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전달하는 형태다.
SK인천석유화학이 이 제도를 도입한 2017년 이후 지난 2년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한 임금 공유액은 총 4억6000만원에 달한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지난 50년간 수많은 부침에도 불구하고 경인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곁에서 함께 해준 협력사 덕분”이라며 “앞으로 동반성장 파트너인 협력사 구성원이 함께 행복해지고 안전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