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순위. /그래픽=채성오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중인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매출 톱5에 안착했다. 전날 5위까지 반등하며 상승세를 타더니 4위까지 뛰어올랐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지난해 2월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RPG로 50여명의 미소녀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게임이다.상대적으로 사용자가 많은 구글플레이 성과만을 볼 때는 현지에서의 최고 성적마저 뛰어넘은 셈이다. 이날 일본 구글플레이 기준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42위를 기록했고 가장 높았던 순위도 5위였기 때문. 일본에서는 지난해 출시됐고 앱마켓 규모를 볼 때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수치상으로 앞선 것은 사실이다.
순위 급상승의 배경은 콘텐츠 업데이트다. 지난 8일 카카오게임즈는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에 신규캐릭터 ‘쥰’을 추가했다. 최전열에서 완전방어 스킬을 쓰는 기사단장으로 ‘유니온 버스트’를 통해 모든 데미지를 흡수하는 배리어를 전개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요인을 꼽자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이다. ‘미소녀’를 주제로 한 모바일 RPG는 일러스트가 흥행요소로 작용한다. 노출이 등급에 맞지 않게 과하면 거부감을 일으키고 밋밋한 그래픽을 차용할 경우 외면을 받기 일쑤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는 애니메이션 연출을 통한 컷씬과 SD 캐릭터를 활용한 인게임그래픽을 골고루 배치해 수집·육성형 장르 마니아층을 적절히 공략했다.
변수는 장기적인 동력 확보 여부다. 앞서 소녀전선, 붕괴 3rd, 라스트 오리진 등 다양한 미소녀 게임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지만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수개월간 톱3를 유지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 붕괴 3rd가 지난해 11월 매출 2위까지 오르며 맹위를 떨쳤으나 한달도 되지 않아 15위권 밖으로 밀렸다.
특히 올 2분기 트라하, 세븐나이츠2, A3: 스틸 얼라이브 등 대규모 MMORPG가 출시를 예고한 만큼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절실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미소녀 게임의 한계를 깨고 상위권에 장시간 머무를 수 있을까. 해답은 오직 콘텐츠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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