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광주. /사진=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광주 송정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광주시민들이 피 흘려 헌신했다"며 "한국당이 나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겠다.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광주 송정역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광주, 전남 시민들의 마음은 우리나라가 자유롭고 평화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 되길 원하는 거 아니겠는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상황을 보면 자유가 훼손되고 있다"며 "한국당이 이 땅의 자유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우리들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의 근간은 3권 분립"이라며 "이 정부는 행정부를 장악해 공무원들이 말 한마디 잘 못하게 하고 마음에 안 들면 처벌한다. 또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도 장악해 정권 입맛에 맞는 결정을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문 대통령 사람들인데 공정한 재판이 되겠나"며 "사법부를 장악한 이 정부가 이젠 선거법 개정을 패스트트랙에 태워 의회까지 지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우리 당을 위해서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위해 잘못된 입법부 장악 시도를 막아야해 장외로 나온 것"이라며 "우리 아들과 딸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보태 달라. 제가 앞장서겠다. 자유한국당이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함께한 신보라 한국당 의원은 자신이 광주에서 태어난 점을 강조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외쳤다. 신 의원은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라며 "그렇게 지켜온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정부의 의회 쿠데타가 벌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광주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담아내려고 노력하겠다"며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의 갈등 안타깝게 생각한다. 갈등을 치유하는 몫도 한국당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광주 송정역에서는 이날 '문재인 STOP 규탄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광주진보연대, 대학생진보연대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역사 앞을 선점해 한국당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플래카드로 '5·18역사왜곡·폄훼, 적폐몸통, 자유한국당 해체하라'를 내걸었다.

이 때문에 황 대표가 연설을 마치고 이동할 때 극심한 충돌이 빚어졌다. 이들은 "황교안 꺼져라" "썩 물러나라" "자유한국당 물러가라" 등을 외쳤다. 일부 사람은 경찰이 막아서는 것에 불만을 표출해 극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