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32)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불발됐다. 그는 다시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020년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김재환은 지난해 프리미어12가 끝난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국가대표로 나가면서 등록일수가 추가됐고, 해외 진출 자격이 생기는 7시즌을 채웠다. 지난달 6일 메이저리그에 김재환의 포스팅이 공시됐다.
김재환은 미국의 대형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했다. 하지만 마감시한인 6일 오전 7시(미국 동부시간 5일 오후 5시)까지 계약 소식은 없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같이 관심을 가진 구단 등도 있었다. 김재환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관심이 계약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김재환의 국내 에이전시인 스포티즌은 이날 "최근 2주간 김재환에게 본격 관심을 가지게 된 MLB 4개 구단들과 발 빠른 협상이 진행됐지만, 최종 협의 과정에 있어 김재환 측이 제시한 기준점에 대한 이견을 양자가 좁히기에는 시기적으로 이해의 공통분모가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포스팅은 원래 김재환이 계획했던 일정보다 1년 앞서 기회가 찾아왔고, 이에 과감히 한발 앞선 도전을 통한 MLB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을 선제적으로 피력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값진 기회를 허락해 주신 두산 베어스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드리며, 2020 시즌 다시 한 번 두산 베어스의 통합 우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인사의 말을 남겼다.
지난해 성적이 뚝 떨어진 것도 치명타였다. 지난 2018년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OPS 1.062를 찍었던 김재환이지만, 2019년에는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 OPS 0.796에 그쳤다. 공인구 변화가 결정적이었지만, 보이는 수치의 하락은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김재환은 미국 도전 의지를 확실하게 알렸다. 새 공인구 2년차인 2020년 좋은 성적을 내고 다시 도전하면 된다. 강점이 있는 선수이기에 이제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김재환을 좀 더 정밀하게 지켜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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