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숙적 리버풀에게 패한 가운데, 팀의 전설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두둔하고 나섰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솔샤르 감독은 리그 최강자 리버풀을 잡기 위해 변칙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동안 거의 선보이지 않았던 백3를 들고 나오며 리버풀의 강한 공격에 맞섰다. 하지만 백3 전술은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첼시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또다시 실패했다.
솔샤르 감독은 수많은 비판 여론에 직면한 상태다. 지난 시즌 임시감독 체제에서 보여줬던 알렉스 퍼거슨 시대의 축구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독 자리가 흔들리면서 현지에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막스 알레그리 등 벌써부터 솔샤르 감독을 대체할 인물을 점치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팀의 레전드인 로이 킨은 솔샤르 감독에 마땅히 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킨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출연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리뷰 방송에서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예시로 들며 솔샤르를 두둔했다. 마찬가지로 첼시 레전드 출신인 램파드 감독은 이번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감독직을 맡은 뒤 힘겨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킨은 이날 방송에서 "램파드 감독을 보라. 첼시는 그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라며 "솔샤르에게 잠깐의 시간이라도 더 줘야 한다. 솔샤르가 맨유 감독을 맡은 지 얼마나 지났나. 그에게는 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시당초 조세 무리뉴 전 감독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우리는 솔샤르 감독이 마땅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며 '그는 안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른 감독들은 어떤가"라며 "(솔샤르에게) 시간을 더 달라. 그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한다. 나라면 그에게 다음 1년을 무조건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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